차량 가격이 오르는 ‘카플레이션(Car+Inflation)’이 본격화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의 가격이 잇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원자재 가격·운송비 상승 등이 더해진 결과인데 차량뿐만 아니라 TV와 모니터 등 일반 가전부터 휴대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서 같은 이유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자동차 회사에서 연식과 부분·완전히 변경한 신차를 출시할 때 가격이 통상 가격을 1~2%가량 올랐던 이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약 7% 이상 오르며 인상 폭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일부 인기 차종은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에 달하고 있는데 인가도 인기지만 생산 자체가 원활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큰데 인상폭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신차 할인 및 판촉행사가 감소한 원인도 크게 작용하는 듯합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의 경우에는신차 평균거래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2% 상승한 4만5000달러에 달했는데 미국은 우리나라 와 달리 자동차 제조와 판매가 분리돼어 있습니다 신차 가격은 딜러와 소비자 간 협상으로 결정되며, 최근에는 제조사의 MSRP(권장소비자가격) 보다 높은 가격에 신차가 거래되는 경우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기아의 북미 전략형 SUV인 텔루라이드(북미형 모하비 국내출시X) 는 권장소비자가격을 넘는 가격에 신차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미국 현지에서 가격을 올렸는데 2022년형 G80을 선보이면서 2.5 터보는 약 400달러, 3.5 터보는 최대 700달러까지 가격을 올렸습니다 주력 세단인 G80은 처음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이 7만 달러를 넘어 섰습니다.
이렇게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중고차 가격도 올랐는데 유럽은 지난해 10월 기준, 중고차 가격이 올해 초보다 28.3% 상승했습니다 일본 역시 중고차 가격(경매 기준)이 1년 전보다 11% 올랐으며 우리나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일부에서는 20% 가까이 인상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신차에 가까운 중고차의 경우 인기 차종은 오히려 신차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 중인데 1년여의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운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신차, 중고차 모두 가격이 오른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반도체 수급의 불안, 국제 유가상승, 철강 및 원자재 가격 인상이 결국 제조 단가를 인상 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이러한 현상은 단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도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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